측정에서 개입으로
보도된 제품들의 공통점은 수면을 기록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수면 중 문제에 반응한다는 점이다. 에이슬립의 슬립허브는 숨소리를 분석해 사용자가 깨어 있는지, 얕은 잠·깊은 잠·렘수면 상태인지 판단한 뒤 침실 기기를 함께 제어한다. 회사는 수면다원검사 약 1만 건으로 AI를 학습시켰고, 비교 연구에서 수면다원검사와 94% 수준의 일치도를 보였다고 밝혔다. 텐마인즈의 AI 슬립봇은 수면 중 소리를 분석해 코골이로 판단되면 에어백으로 머리 높이와 각도를 조절한다. 코웨이의 BEREX Sleep Sync 매트리스는 내장된 비접촉 센서로 착용기기 없이 호흡 움직임과 심박을 감지한다. [1] [2]
스마트홈 연동이 경쟁 축으로
스마트홈 플랫폼과의 연동이 차별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에이슬립은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공식 파트너로 합류했으며, CES에서 비스포크 공기청정기·에어컨과 연동되는 모습을 선보였다. 경동나비엔, 세라젬, 현대건설의 '헤이슬립'과의 협력도 언급됐다. 텐마인즈의 AI 슬립봇은 최근 스마트싱스 인증을 획득해 베개를 넘어 침실 전체 환경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사용자가 잠자리에 들었다고 감지되면 조명을 끄거나 에어컨·가습기·공기청정기를 사전 설정 모드로 전환할 수 있다. [1] [2]
시장 의미와 남은 과제
이 같은 움직임은 수면을 매트리스 단일 구매가 아닌 건강관리의 일부로 보는 국내 시장 흐름과 맞물린다. 서울경제는 그랜드뷰리서치를 인용해 국내 수면 추적 기기 시장이 2023년 6억7,810만 달러에서 2030년 15억1,61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이슬립의 사업 모델은 건설사·가전사에 하드웨어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회사는 가전 브랜드가 제각각인 기존 주택은 아직 설치가 어렵고 설치 효율화와 사후지원(AS) 체계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온도는 수면 관련 과학적 근거가 가장 많이 축적된 영역인 반면 음악·조명은 근거가 쌓이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1] [2]